이날 시연회는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 소속 박용근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다리차 규격별 성능, 특징 및 장점을 설명한 후 성능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1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70m 굴절사다리차는 아파트 기준으로 최대 23층 높이까지 닿을 수 있고, 자동방수포로 최대 100m까지 무인방수가 가능한 특수 차량이다.

군산소방서가 보유한 고가사다리차도 시연회를 가졌다. 작업 높이는 53m, 아파트 15층 높이까지 화재 진압이 가능하며, 고층건물 화재시 지상에서 고층 건물로 직접 방수 가능해 건물 외벽 화재 확대를 막거나 인명 구조 시 유용하게 쓰인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화재 발생시 ▲고립되지 않도록 불이 난 곳과 층을 확인해 불이 난 반대편 비상계단을 이용하거나 대피해 고립 사실을 알리고 ▲대피가 불가능하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옥상이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구조를 기다리고 ▲최후의 방법으로 완강기를 이용하거나, 각 세대의 비상 대피용 경량 칸막이를 부수고 옆집으로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미희 소방서장은 “고층 건축물 재난 대응이 가능한 고가사다리차 시연회를 통해 직원의 소방차량 운용능력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며“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 생명과 안전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