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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군산지킴이 3]군산도시재생지원센터 김기은 팀장
“주민들과 공감, 신뢰 바탕으로 공동체 발전 역할 보람있어”
도시재생지원센터 6년차 근무, 군산도시재생사업의 증인
 
문지연 기자 / 2022-04-27 10:20:57     


군산도시재생지원센터 김기은 팀장

2016년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월명동 도시재생선도사업부터 오늘날 도시재생뉴딜사업까지 군산시 도시재생의 현장에 그녀가 있었다. 바로 군산 도시재생의 증인, 군산도시재생지원센터 김기은(53) 팀장이다.

처음 센터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월명동 선도사업을 알릴 시민기자를 뽑는다는 공고였다. 대학 졸업 후 지역 일간지에서 기자생활을 하다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경력이 단절됐고, 다시 약 8년 정도 문해교육 강사로 활동 하던 중이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도시재생을 접하게 됐는데 도시재생도 넓게 보면 평생교육의 일환이더라고요. 굉장히 매력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3개월 후에 센터 팀장직에 도전했고 현재까지도 재밌게 일하고 있어요.”

도시재생사업의 예산집행결정권은 물론 행정에 있고 주도권은 주민에게 있다. 다만 도시재생이 문화, 산업, 관광 등 많은 분야를 망라하기 때문에 많은 거버넌스들이 있어 이들의 조화, 주민과 행정의 교량 역할이라는 점에서 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을 수 밖에 없고 구성원들의 역량 또한 사업 성공의 가늠자가 되고 있다.

“주민과의 라포를 형성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특히 치중하고 있어요. 행정이나 전문가들은 준비가 되어 있지만 주민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많은 힘을 실어드려야 하죠. 놓치는 부분도 있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 몰라 항상 긴장하고 있지만 주민 입장에서 노력하다보면 어느 순간 주민들 눈빛이 싹 바뀌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그중에서도 핵심은 주민 리더를 발굴하는 일이다. 재생사업이 더 원활하게 진행되며 발전하고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주민 리더의 역할이다.

그런 점에서 김 팀장은 우체통거리 재생사업을 보람 있었던 사례로 손꼽았다. 행정이 아닌 주민들이 주도해 이뤄낸 사업이고 현재까지도 주민들 서로 잘 소통하고 공동체가 잘 커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하다는 것. 반면 월명동 주민협의체 같은 경우 도시재생사업 지원이 단절되면서 역시 기능이 약해진 점이 아쉽다. 워낙 구역이 넓은 탓에 주민들이 단합할 수 있는 구심점이 없었고 군산에서 처음 진행됐던 터라 지속가능한 힘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못 만들었다는 한계도 있었다.

“그래도 월명동은 여전히 가능성이 많은 곳이예요. 외부에서 오는 젊은이들도 많고 관광객도 꾸준히 이어지고 새로운 카페나 즐길거리도 많이 생겼어요. 우리 아이들도 예전에는 모인다 하면 수송동이더니 어느 순간 월명동에서 만나고 놀더라고요. 공동체가 성장할 수 있는 여러 여건들이 있으니 더 노력해야죠.”

또 하나 그녀가 열의를 쏟는 일이 도시재생 현황을 전하는 소식지 ‘재생이’ 발행이다. 한 달에 한 번 발행해 약 100여 곳에 보내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의 역사는 물론 주민, 전문가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소중한 기록물이다.

매 순간순간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온 그녀의 포부는 무엇일까?

“벌써 센터에서 일을 시작한 지 6년차인데요 앞으로도 꾸준히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싶어요. 제가 해온 일들을 통해 군산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더 사랑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군산 시민으로서 해야 할, 누려야할 것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고 합니다”


문지연 기자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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