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군산 사업장 물류 차질 우려

7일 출정식 2000여 명 참여, 기업체 대체 수단 확보 총력

한정근 기자 / 2022-06-07 17:17:57

화물연대가 7일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군산지역 사업장들의 물류 운송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전북지부는 7일 군산항 5부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총파업에는 군산지부 노조원 1000여 명을 비롯해 도내 6개 지부 2000여 명의 노조원이 참석했다.

이날 화물연대 전북지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및 유가 급등에 따른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그보다 적은 돈을 주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 2020년 도입됐지만 3년 일몰제로 올해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지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주장하고 있다.

군산지역 사업체들도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운송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세아베스틸, OCI, SGC에너지, 한국유리 등 기업들은 총파업에 대비해 수일간 물량에 한해 대책을 세운 상태지만 총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체 수단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총파업 기간 자가용화물차유사운송행위를 임시로 허용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총파업이 전국적으로 이뤄지다보니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현재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관내 기업체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대합의가 조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업체 피해가 가중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