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성라이온스클럽 제18대 회장으로 김진희 대우종합건축자재 대표가 취임했다.
“1997년 IMF사태가 터지면서 인천에서 하던 제재소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옹이가 없는 무절 목재를 일본에 수출하는 업종이었는데 정리를 하고 군산으로 이사를 왔죠. 처음에 거의 아무 것도 없이 왔는데 군산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애들 공부 가르칠 수 있었어요. 그래서 군산분들에게 고맙고, 지금은 군산이 제2의 고향이 되었어요.”
군산여성 라이온스클럽 제18대 회장으로 김진희(66) 회장이 취임했다. 김 신임회장은 지난 29일 한화컨벤션에서 취임식을 개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몇 번의 이전 끝에 개정에 정착해 대우종합건축자재라는 사업체를 운영하게 된 김 회장은 “내가 군산에 와서 따뜻한 정을 느꼈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사업장에서도 이윤을 남기기보다는 상품성 좋은 자재를 공급하려 노력했고, 동사무소와 연계해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좀 더 전문인 봉사활동을 위해 국제라이온스에 가입하게 됐고 올해 추천을 받아 회장으로 추대되기에 이르렀다.
"책임감이 더 무겁습니다. 올해는 좀 더 시간을 내서 몸으로 하는 봉사에 더 참여하고 솔선수범해야 겠죠."
군산여성 라이온스클럽은 연탄 봉사, 김장김치 봉사, 길벗공동체 등 복지시설 지원, 어르신 급식 봉사 등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회원 증강에 중점을 두고 그 어느 단체보다 화합이 잘 되는 클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특히 올해 클럽 슬로건을 ‘참되고 아름다운 봉사’로 정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지 않으면 나 자신도 발전할 수 없다는 멜빈 존스 라이온스클럽 창시자의 좌우명에 공감하며 진실되고 보람 있는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