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가 자체 생산한 박대 치어 100천마리를 오는 25일 옥도면 장자도 인근 해역에 무상 방류한다.
전북수산기술연구소는 이번 방류 효과로 2년 이후 약 2억 원의 소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0만 마리 중 40%가 생존한다고 예상했을 때 수협 공매가로 1kg에 5000원을 계산하면 약 2억 원의 기대된다는 것.
연구소는 사육관리 중인 박대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확보하기 위해 갯지렁이 등 생사료를 꾸준히 공급했고, 황체형성 방출호르몬(LHRH-a)을 펠릿 형태로 제작해 등 근육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인공산란 유도 기술을 확립했다.
이번 방류 치어는 인공 산란한 수정란을 채집해 실내 콘크리트 사육 수조에서 67일간 사육관리했고, 수산물안전센터로부터 방류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의뢰한 결과 질병이 검출되지 않은 건강한 치어이다.
전북수산기술연구소는 2016년부터 박대 인공 종자생산에 필요한 어미 확보를 위해 중국산(양식산)을 도입하고, 국립수산과학원(자연산)에서 분양받은 것과 서해 연안에서 포획한 자연산을 혼합해 조도·수온 조절 등 사육환경 실험을 통해 실내 콘크리트 수조에서도 자연에서처럼 어미를 성숙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도내 박대 어획량은 2021년도 기준 103톤으로 전국 어획량 2,016톤의 5.1%에 불가하나, 해망동 일대 박대 가공전문업체들의 껍질을 벗겨 박대를 건조하는 기술이 뛰어나 ‘황금박대’라는 지역특화 품목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TV 지역 음식 프로그램 소재로 자주 활용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박대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 서재회 소장은 “지속적인 박대 종자 방류로 도내 연안 수산자원 증대와 관련 산업을 지원하고 박대 완전 양식 기술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