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가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심야나 휴일에도 운영하는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이다.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고 지역 내 병의원에서 소아 환자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시군 보건소를 통해 신청받아 시도지사가 지정한다.

응급실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경증 소아 환자를 분산 치료할 수 있고, 응급실 이용에 따른 의료비용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도내에서는 전주 대자인병원과 부안 엔젤연합 소아청소년과 단 2곳만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도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우 야간시간 응급상황시 긴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 어린이병원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실제 달빛 어린이병원은 과거 시장 후보들의 단골 공약일 정도로 주요 현안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동안 군산시는 관내 소아과 의원을 상대로 달빛 어린이병원 협의에 나섰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이같은 이유는 먼저 야간진료를 위해서는 소아과 전문의가 필요한데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야간 운영에 따른 운영비나 인건비가 발생되는 데 정부의 지원은 미치지 못하는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뒤늦게 이같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빠르면 하반기부터 지원 확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전북도와 함께 수년째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을 위해 관내 소아과 의원 대부분이 관심을 보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하반기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관내 소아과 의원을 대상으로 달빛 어린이병원 지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4월말 현재 군산지역 소아과 의원은 15개 병원이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