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새만금 SOC 예산이 2,800억원이 증액되면서 최종 4,279억원으로 확정됐다.전라북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새만금 SOC 예산은 2,800억원이 증액돼 4,279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앞서 정부안에서 삭감된 5,147억원 가운데 54%가 복원된 것이다.
당초 새만금 SOC 예산은 기획재정부 심의단계에서 6,626억원 중 78% 5,147억원이 삭감된 1,479억원만이 반영됐다.
이후 도내 정치권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새만금 예산 복원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예산 증액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별 예산은 ▲새만금 신항만 사업이 438억원에서 1,190억원 증액돼 1,628억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사업이 334억원에서 1,133억원이 증액돼 1,467억원이 확정됐다.
또한,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이 66억원에서 261억원이 증액돼 327억원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사업이 11억원에서 116억원이 증액돼 127억원 ▲새만금 수목원 조성사업이 65억원에서 100억원이 증액돼 총 165억원이 배정됐다.
반면 새만금 인입철도와 새만금지구 내부개발사업,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1단계·2-2단계 사업, 새만금 간선도로 예산 등은 추가 증액 없이 삭감된 금액을 유지했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이번 새만금 예산 확정과 관련해 지난 21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전액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최종 확보된 새만금 예산은 우리가 만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그동안 전북도민과 출향인 등 전북인들이 느꼈던 소외감과 좌절감, 그리고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개발을 염원하는 국민의 상처에 비하면 결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만금 예산의 원상회복을 위한 우리의 행동은 끝난 것이 아니다. 전북도와 중앙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 당초 부처예산안 복원은 물론 더 많은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며, “애환의 눈물로 가득한 새만금이 아닌, 희망가가 울려 퍼지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도록 전심전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