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된 시설로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된 데 이어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로 개장 이래 최대 성수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 서천 특화시장 화재로 소비자들이 군산수산물종합센터를 찾는 등 호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하드웨어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는 제자리여서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22일 수산물종합센터 일원.

꽃이 있을 화분에는 담배꽁초만이 수북히 쌓여 있어 눈총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한 주차장 곳곳에는 방문객들이 버리고 간 커피컵에서부터 과자봉지, 캔 등 각종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다.

이와 함께 보행자의 공간인 인도 사정은 더욱 최악이다.

종량제 쓰레기 봉투는 물론 각종 건축자재, PT병, 합판, 스티로폼 등이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다.

수산물종합센터 뒤편 주차장 인근은 아예 플라스틱 상자와 스티로폼, 생선상자 등이 인도를 점령하면서 보행자들의 통행에 불편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주말이면 수많은 차량들이 몰려 들면서 심각한 주차난이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모처럼 수산물종합센터를 찾은 소비자들은 안 좋은 이미지만 안은 채 서천 특화시장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수산물종합센터가 신축 건물 준공 등 좋은 기회가 찾아온만큼 상인들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주변 환경정비부터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자세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나운동에 사는 송모씨(50)는 “수산물종합센터가 새롭게 개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처럼 방문했지만 여전히 주변 환경은 과거와 다를게 없었다”며, “상인들 스스로 하드웨에어 걸맞는 소프트웨어 개선노력이 수반돼야 소비자들도 수산물종합센터를 찾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