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어청도의 경우 1시간 강수량 기준으로 146mm의 비가 내려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를 쏟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처럼 집중 호우가 내린 것은 한반도로 다량 유입된 수증기가 전북과 충청 지역에서 응축되는 상황이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시의 경우 11일 오전 현재 10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같은 이유는 그동안 발생한 침수피해를 경험으로 사전대비와 함께 신속한 대처에 나섰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는 6월부터 배수로를 정비하고 빗물받이 주변의 낙엽과 나뭇가지 등을 청소하는 등 폭우 대비 작업을 했고, 상습침수지역은 '대형' 빗물받이로 교체해 원활한 배수작업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또한, 지난 6월 14일 군산시 부시장을 비롯한 재난 관련 17개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가 열려 부서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풍수해 대비 종합 계획도 수립해 즉각 실행에 옮겼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 62개소와 상습침수 주요 교차로에는 책임자를 지정해 재난 예방 책임감을 높였다. 급경사지 117개소, 산사태취약지역 42개소를 포함한 우기 대비 취약지역과 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강임준 군산시장 역시 장마에 대비해 주요 재난대비 시설인 경포천 배수펌프장과 경포배수갑문의 작동상태 그리고 유지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상태 관련 현황청취 및 점검을 실시했다.

어항, 배수펌프장, 우수저류조, 유수지, 예·경보 시스템 점검 및 하수관로 준설과 노후 관로 개·보수도 완료했다.

10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은 현장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시민들을 위로하며 철저한 복구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각 읍면동을 중심으로 피해 현황 파악을 신속하게 하고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피해 시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