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지난 18일을 끝으로 5일간 연휴를 끝마쳤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은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낸 뒤 달라진 고향의 곳곳을 살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먼저, 군산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수는 지난해 보다 감소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관내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3만 2,765명이 다녀갔다.

관광지별로는 ▲경암동 철길마을이 1만 2,4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은파호수공원 9,144명 ▲초원사진관 8,062명 ▲청암산 2,369명 ▲비응마파지길 73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 이곳은 찾은 관광객은 6만 2,398명으로 2만 9,633명이 감소했다.

아울러 박물관 벨트화지역 관람객 수는 1만 3,404명, 금강권 전시장(군산3.1기념관, 채만식문학관, 금강미래체험관, 일제강점기역사관) 관람객 수는 2,388명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군산IC 8만 2,068대, 동군산IC 8만 9,014대 등 총 17만 1,082대로 지난해 21만 9,759대 보다 4만 8,677대가 감소했다.

아울러, 바다길의 경우 양호한 기상관계로 지난해 추석보다 귀성객 방문이 늘었다.

항로별로는 ▲군산~개야도가 811명(지난해 884명) ▲군산~말도 1,181명(1,120명) ▲격포~위도 6,176명(5,974명) ▲군산~어청도 666명(417명) ▲군산~연도 190명(288명) 등 총 9,024명으로 지난해 8,683명 보다 341명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4대 범죄 건수는 총 13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살인과 강도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절도와 폭력이 각각 6건과 7건의 용의자를 검거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살인·강도 0건, 절도 5건, 폭력 6건으로 집계됐다.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있었다.

지난 16일 오전 7시 40분께 군산 십이동파도 남쪽 7.5km 인근 해상에서 35톤급 어선 77대령호가 침몰했다.

해경 등은 곧바로 구조작업을 펼쳐 선장 등 8명을 구조했지만, 70대 선장과 50대 기관장, 40대 선원(인도네시아 국적) 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해경은 당시 해상을 지나던 1600톤급 석유제품운반선 A호가 경계소홀 등으로 어선을 충돌·전복하게 한 혐의로 선장과 당시 당직사관이었던 2등 항해사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며, 이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각종 매체를 통해 유명세를 겪고 있는 주요 맛집들도 연일 밀려드는 손님들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특히, 일부 맛집은 1시간 넘게 웨이팅이 발생하는 등 수백미터에 달하는 대기줄로 장사진을 이뤘다.

귀성객 조재영씨(29)는 “제가 떠나올 때 군산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 지역경제가 붕괴 직전이었으나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10조원 투자를 비롯해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해안 중추도시로서 도약하는 군산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