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일대 편도 1차로 구간에 양 방향 주차 차량들로 인해 교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군산 원도심 일대 교통난이 되풀이 되는 반면 이렇다할 대책은 마련되지 않아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원도심은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근대역사를 경험하기 위한 친구, 가족, 연인 등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동서식품이 구영신창길 63일원에서 팝업스토어(임시매장)인 ‘맥심골목’을 운영해 주중은 물론 주말이면 이 일대가 사람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 1일과 2일에는 군산짬뽕특화거리에서 ‘군산 짬뽕페스티벌’이 열려 전국 각지 관광객들이 군산 짬뽕을 맛보기 위해 방문했다.
이들 행사로 전국에서 수많은 방문객들이 원도심을 찾았지만 주차장 부족으로 인해 혼잡이 발생했다.
방문객들은 주차공간을 찾아 뺑뺑이에 나섰고, 일부 차량은 상가 앞에 주차하는 과정에서 업주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무개념 차량들은 편도 1차로 구간임에도 양 방향 불법주차로 인해 교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 원도심 일대가 극심한 교통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사고 위험은 물론 차량 파손, 운전자간 고성에 따른 언쟁이 벌어지는 사례가 되풀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일부 구간은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물이 오히려 교통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산우체국을 비롯한 원도심 일대는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기 위해 수많은 화분을 설치해 놓았고, 일부 상가 업주들은 손님 유치를 위해 불법 방지시설물을 설치해 놓으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원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영주차장 또는 사설주차장 확충과 함께 일부 구간에 한해 일방통행 내지는 차없는 거리 도입을 통해 효율적인 교통흐름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명산동에 사는 권모씨(40)는 “관광도시의 가장 기본은 보행권으로 관광객들이 안정된 공간에서 관광을 즐겨야 쇼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관광객 유치에만 열을 올릴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원도심 일대 교통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