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군산시의회 김우민 의장과 송미숙 의원 등 시의원들이 단식중인 강임준 시장을 위로 방문한 광경

강임준 시장이 2일, 건강 악화로 7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해온 강임준 군산시장이 건강 악화로 7일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강 시장은 지난달 24일부터 군산시청 광장에서 새만금신항과 군산항 원포트 무역항 지정 및 새만금 수변도시 군산 관할권 귀속 등을 촉구하며 7일째 단식농성을 벌여왔으나 급격한 건강악화로 2일 단식을 중단했다.

군산시 부속실에 따르면 단식 기간 동안 물과 소금 등 수분 섭취로만 버텨온 강 시장은 평소 앓고 있던 혈압 등 건강 이상증세와 저혈당 및 극심한 기력저하 증상을 보여오던 중 의료진의 만류를 통해 결국 단식을 중단했으며, 회복 치료 후 이른 시일 내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강 시장이 단식 농성을 중단함에 따라 군산시의회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을 통해 새만금관할권 사수의 당위성을 호소한다.

우선,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 김영일 위원장과 우종삼 의원이 이날부터 이틀간 첫 단식에 돌입한다.

김영일 위원장은 “단식을 이어가고자 하는 시장님의 의지는 매우 강했으나, 더 이상의 단식은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 할 수 있다는 의료진 판단으로 즉각 단식중단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업무에 복귀해서도 새만금신항과 수변도시 사수를 위한 명분 투쟁은 계속해 나가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산시민의 당연한 권리인 군산새만금신항의 관할권을 지켜내기 위해 전북자치도의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결과 공개를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해 정당성과 당위성을 알리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