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청장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군산에서 군장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 임원 10여명과 기업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심각한 자금난 및 내수부진 등 경영위기에 직면한 입주업체의 지원방안을 찾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군장산단경영자협의회 신현태 회장(대성정밀)은 “외국인투자기업이나 수도권 소재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보다는 기존 기업을 활용한 유치홍보나 증설투자 등의 지원방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이춘희 청장은 이 자리에서 업계 대표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전반으로 파급이 우려된다”면서 “경제자유역청에서는 전북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군장군가산단 입주업체의 어려움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5개지구의 개발계획을 설명하면서 공급자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으로 기업 수요에 부합한 유연한 개발계획과 입주기업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상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청장은 또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의 경쟁력 및 투자여건, 기업에 대한 지원의지를 믿고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제침체로 인해 입주하지 못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 하루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독려와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