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
새만금 신산업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군산시의 ‘세계경제도시’꿈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25일 오전 ‘2009 경제 살리기 희망보고회’참석차 군산시를 방문해 “새만금 시대는 곧 군산의 시대인 만큼 글로벌 새만금·글로벌 군산을 만들기 위해 도정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군산 청소년회관에서 가진 ‘희망보고회’는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해 김용화·문면호 도의원 등 도․시의원과 종교계, 체육계, 직능사회단체, 이통장 등 450여명의 군산시민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군산은 지난 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등 58개 기업유치와 3,3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8300여명의 인구가 유입되는 성과를 거둬 전국 지자체가 부러워하는 도시가 되었다”며 “뚝심과 열정으로 군산을 이끌어온 문동신 시장과 군산시민들이 하나로 힘을 모아서 이루어낸 쾌거”라고 격려했다.
김완주 지사가 근대문화도시사업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이어 “군산은 이미 글로벌 도시이자 도시전체가 경제특구로 향후 20년 내에 한국 최고의 경제특구로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새만금과 글로벌 군산의 절대조건인 군산 국제공항과 새만금 신항만 건설에 도정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 또 “새만금의 중심 및 신산업도시인 군산에 세계적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세계유명대학 분교 유치와 공동 학위제 신설 등 교육혁명을 통해 두바이의 기적에 일조하고 있는 카타르와 같이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교육도시 군산’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군산시가 보유한 국내 근대 유물을 활용한 구도심 활성화 및 ‘근대문화유산도시 조성사업’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사업비 1,755억원(국802,지방 953)을 투자해 군산 시립박물관 건립, 진포해양테마공원 조성 등 근대 건축물 보존․정비 및 기반시설 등을 갖추는 사업인 만큼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희망 보고회’간담회에서 문동신 시장이 건의한 ▲군산내항 재개발사업 기반시설비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적극지원 하고▲명도방파제축조공사에 따른 도비지원은 일부(5억원)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설시장 상인과의 간담회 광경
이밖에 ▲경포천 국가하천 지정 및 개발 지원 건의사항은 이미 추진 중인 사업으로 3월 완료 후 차질없이 지정받도록 하고▲금강 철새조망대 생태체험학습장 신축비 지원 건의에 대해서는 2010년 국비(균특예산)를 확보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주민 간담회 건의사항의 경우 ▲건설기계 성능평가센터 구축 지원건의(7억원요청)에 대해서는 군산시와 협의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지사는 하지만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군장산단지구 지정 제척 건의는 행정업무 이원화로 불편과 혼선에 대한 우려는 이해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수용불가’하다며 기업체방문 Call Service제, 민원방문 예약제 등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원스톱 민원처리스템 운영 강화 등 민원불편‘제로’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방문해 조선소·유수지·중부발전부지 현장을 시찰하고 군산조선소 도크확장을 위한 부지확보 지원방안을 논의 했으며, 금강물 양수로 농업용수 공급에 기여하고 있는 서포 양수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농업용수 확보대책 등을 청취했다.
이에 앞서 군산지역 농수축협 대표 16명과 간담을 갖고 농산물공판장 지게차 구입비지원 등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오후에는 장미동 내항일원(구 세관)의 근대문화도시 조성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전문가들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들었다.
또 재래시장인 군산 공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으며, 문화경로당과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잇따라 찾아 어르신 위문과 여성일자리창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가정경제 위기상황에 대한 여성경제활동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