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상호저축은행이 '예쓰'가교은행 설립으로 오는 4월 중 5천만원 미만 예금주들의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전북저축은행은 지난 2월 말까지 투자자를 찾았으나 무산돼 가교은행 설립 절차에 따라 오는 4월 중 ‘예쓰상호저축은행’이 문을 열 계획이다.

개점하는 가교은행은 예금보험공사에서 100% 출자해 운영되는 우량 은행으로 향후 인수자가 결정되면 매각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가교은행 설립에 따라 예금 지급은 해당 개점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며, 5천만원 초과자는 가교은행에서 거래할 수 없다.

가교저축은행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5천만원까지는 예금보험금으로 지급하고, 초과 금액은 파산재단에서 배당을 받게 된다.

5천만원 미만 예금주들의 예금은 만기일이 도래할 경우 가교은행에서 기존 전북상호저축은행에서 약정한 이율을 그대로 지급 하게 된다.

한편, 전북상호저축은행의 전체거래자는 1만여명으로 5천만원 이상 예금자는 250여명, 초과금액은 50여억원에 이르지만 전체거래자의 96.8%가 5천만원 미만의 예금자로 나타났다.

지난 1월 9일부터 2월 27일까지 예금주들에게 1인당 1천만원 한도로 가지급금을 지급한 결과 4,287명에게 326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