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산단 내 (주)세아베스틸(대표 이승휘)이 조달청 부지를 매입, 특수강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세아베스틸은 23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강현욱 지사, 장재식 군산시장 권한대행, 이승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에 매입해 증설∙투자하는 조달청 부지는 세아베스틸 부지와 접해 있으면서, 외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주요 산업기반시설과 입접해 있는 군산지방산업단지 내 최고의 산업 및 물류 요충지로 조달청에서는 부지 매각에 난색을 표명해 왔다.

그 동안 시는 대전 조달청사를 수차례 방문∙설득하는 등 끈질긴 노력 끝에 지난달 28일 조달청이 토지공사 소유의 4만평 구)우민주철부지로 이전하고, 5만평 조달청 부지를 세아베스틸에 제공하는 내용으로 조달청-세아베스틸-토지공사-군산시 간 토지교환 협약 체결이 성사됐다.

이에 따라 세아베스틸은 총 2,500억원을 투자해 특수강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며, 오는 2008년 북경올림픽 등 세계 철강산업 호황기 도래와 관련, 매출증대는 물론 15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군산시는 오는 26일 최근 대규모 증설∙투자한 군산국가산업단지의 세아제강·지방산업단지의 우진산업·세아베스틸 이승휘 대표이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