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100% 분양완료된 국가산업단지 가동율을 높이기 위해 미착공업체 조기투자를 유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민선4기 이후 군산시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외 기업체 333개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등으로 산업단지내 투자를 미루고 있는 미착공기업으로 인해 산단 가동율이 저조, 직접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시는 이에따라 올 초 입주계약 경과 년도별 공장 착공유도 시스템을 구축해 조기착공 요청공문 발송, 지속적인 상담 및 애로사항 사전수렴과 신속한 처리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올 1/4분기중 23개 업체를 추가로 착공시켰다.

23개 업체중에는 3년이상 된 장기 미착공업체 11개중 9개 업체가 포함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원활한 가동과 함께 조선블록업체인 대륜중공업, 제이와이중공업, 신산테크, 티케이티 등 조선관련 업종이 속속 착공되거나 준공되고 있다.

앞으로 군산시는 미착공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조기착공 독려를 위한 특별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며, 우선 1단계로 에스피로지텍 등 면적, 투자규모, 고용규모 등을 기준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50개 업체를 선정, 관리하게 된다.

특별관리 대상 50개 업체는 군산시와 산단공 합동으로 TF팀을 구성해 4월과 5월 2개월간  본사를 직접 방문해 투자독려에 나서게 된다.

또한 단계적으로 월별 50개 이상씩 계속 본사 방문 등을 통해 투자독려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착공시기에 따른 인센티브 차등지원(3~5%)을 통해 조기착공을 유도하고, 산단공에 장기(3년) 미착공업체 관련법 조치 이행 건의 등을 통해 산단입주업체 가동율을 올해 90%까지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재 군산국가산단에는 496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체결한 상태며, 현재 가동중인 업체는 275개, 착공중인 업체는 59개, 미착공 업체는 162개이다.

이들 162개 미착공업체는 2009년 2/4분기 17개, 하반기 41개, 2010년 이후 104개 업체가 착공계획이지만 군산시는 이들 기업체의 당초 계획된 투자시기를 앞당겨 산단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