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중소제조업체 지원을 위해 도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범위와 지원금액을 확대한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국제적인 금융위기 이후 불어닥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관내 기업체 지원을 위해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금융감독원, 중소기업청 등 중앙부처에 금융지원 제도 개선 및 확대지원 요청하고 관내 금융기관 간담회를 통해 지원방안을 모색했으나 당장의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차원의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확대범위는 ▲총 융자한도를 조성금액의 3배에서 4배 이내로 ▲기업당 최대 융자한도를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자금의 용도를 운전자금에서 산업자금(시설자금+운전자금)으로 확대한다. 

 이로 인해 기업에서는 일반 기업자금 대출시보다 3%저리로 융자 받으며 매년 최대 900만원의 이자를 시에서 보전받을 수 있게 되고 1년 상환연기까지 포함하여 3년간 최대 2천700만원의 이자를 시에서 지급하게 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확대시행은 지난 4월 28일 군산시의회 의결을 거쳤으며 5월 15일자로 시행됐다. 

 이와 더불어 시는 중소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현 104억원인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올해 10억, 2010년 20억, 2011년 20억원을 확대 조성해 총기금의 규모를 154억원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확대지원책이 경제위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기업체에게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