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식 행사에는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차관과 문동신 군산시장, 이경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이래범 군산시의회 의장, 김천주 소비자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문동신 시장과 김천주 소비자단체협의회장 등 주요 인사는 축사에서 “어려운 농업여건에서도 현대화시설을 구축해 국제적인 군산쌀 판로개척에 나선 제희미곡종합처리장 관계자들의 장인정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전국적으로 튼실한 경쟁력을 갖춘 제희 RPC의 쌀이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현대화시설은 1만 2,461㎡(3,760여평)부지에 건물면적 4,619㎡(1,260평) 규모로 신축됐으며, 총 사업비 103억원이 투자된 전국 최대 규모의 최첨단 도정시설로 1일 150톤의 건조능력, 6,000톤의 저장능력(사이로 14기), 시간당 5톤의 가공능력과 우수농산물관리시스템(GAP)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 자동화 시스템을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100% 순수 국산기계로 설치한 선진 모델로 전국적인 관심 속에 글로벌 시장경쟁체제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현대화 시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견학로와 홍보관 운영으로 현장견학을 위해 많은 소비자, 학생 등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광희 제희미곡처리장 대표는 “군산쌀은 전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튼실한 기반을 갖췄다”며 “앞으로는 단순히 쌀을 생산해 가공 판매하는 전통적인 농업 형태에서 벗어나 농업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수익형 농업모델’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희미곡처리장의 현대화시설 준공은 농업도 산업 못지않은 경쟁력과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향후 새만금시대 군산 농업이 나아가야 할 좌표를 설정하고, 군산의 농업인과 소비자, 다소비 업체, 군산시 등이 하나되어 군산쌀의 위상을 높여가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준공식에서 김태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장은  '우수농산물관리시설 지정서'를 제희미곡처리장 한광희 대표에게 수여했다.

제희미곡종합처리장의 대표 브랜드인 철새도래지쌀은 지난 2007년 대한민국 수출 1호 쌀 기록을 세우고, 2008년과 2009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2년 연속 선정, 농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 선정 전국 우수브랜드 쌀 4년 연속 수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