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의 개별공시지가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가운데 군산시의 개별지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28일 결정고시한 1월1일 기준 전국의 개별공시지가는 평균 0.81%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 1999년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의 첫 하락이다.

전국 249개 시 군 구 중 183개 지역은 하락, 65개 지역은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했다.

이 가운데 군산시는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14.22%로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군산지역 최고 지가는 영동 50-1번지로 ㎡당 478만원, 최저 지가는 옥도면 말도리 산143번지로 ㎡당 1,420원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국내외 경제위기와 실물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개발 조기 추진 등 대규모 개발기대감에 힘입어 군산의 개별지가 상승률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그동안 묶였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대폭 해제된데다 새만금 및 경자구역 개발 등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어 군산의 땅값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고시된 개별 공시지가는 우편으로 개별통지되며 국토부 및 군산시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군산시청을 방문해 열람할 수 있다.

또 이의가 있으면 6월30일까지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개별 공시지가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이 되고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 부과 기준으로도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