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협력업체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선 지원자금 규모를 기존 10억원에서 30억원까지 늘려 줄 것을 건의했다.

 4일 전라북도자동차부품혁신센터에서는 GM대우 협력업체∙자금지원 유관기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GM대우 협력업체 경영애로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부품협력업체 애로해소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일 전북도가 미국제너럴모터스(GM) 파산 보호신청과 관련 긴급대책회의에 이어 부품업체 현장에서 자금 등 경영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완주 도지사는 “GM이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했지만 이는 GM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중대한 결정일 것이라 믿는다”며, “GM대우가 우리도의 총 수출액의 34.4%를 차지하고 있는 전북경제의 영향력이 큰 점을 감안해 실질적인 기업사랑 운동을 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삼원오토텍 허영원 대표는 “이번 지원은 보증기관의 상생을 전제로 한 평가방식이 도입되어 신속하면서도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지원자금 규모를 현재 10억원에서 30억원까지 늘려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부품협력업체 대표 및 관계자들은 “1차 협력업체 뿐만 아니라 규모는 작지만 2∙3차 협력업체까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전북도를 비롯 군산시, 신용보증재단, 기술보증재단에서는 지원자금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자원지금 혜택도 3차 협력업체까지 원활히 지원돼 경영난 타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조성된 펀드자금 240억원도 상황에 더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또한 자금이 조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라북도 2008년 기준 GM대우 1차 협력업체는 14개로, 납품액은 2천320여억원으로 고용인원은 3,597명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