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군산시와 지역 정치권이 사활을 걸고 추진해온 인천소재 두산인프라코어(주)의 군산국가산업단지 입주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굴지의 건설기계 중장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그동안 군산이전 문제를 놓고 노조 측과 이견을 보여왔으나 지속적인 협의 등을 거쳐 최근 이전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10일을 전후해 군산이전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지만, 체결 장소를 놓고 군산시와 전북도가 상호 견해차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 자칫 군산산업단지 기업입주 성과를 놓고 전북도가 치적세우기(?)에 급급한게 아니냐는 시각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초 동양제철화학 증설 투자협약식 장소를 놓고 군산시와 전북도가 미묘한 신경전을 한 차례 치른 상황이어서 이번 두산인프라 코어 MOU 체결 역시 양 기관 불협화음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군산시는 그동안 인천 동구 소재 두산 인프라코어 군산이전을 위해 지난 2003년 11월 당시 대우종합기계 시절부터 수 십회에 걸쳐 이전상담을 벌여왔으며, 이후 2005년 4월 두산그룹에서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해 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변경을 한 후에도 군산지역 투자환경을 홍보하는 등 유치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후 두산인프라 코어 측은 군산과 창원, 인천 청라지구 등 3개 지역을 놓고 이전 여부를 검토해왔으며, 군산의 경우 노조측과의 이견으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어오다 최근 이전 방침이 확정된 것이어서 더욱 큰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군산시는 지금까지 두산인프라 코어 굴삭기 및 지게차 분야의 군산이전에 매진해왔으며, 투자예산은 5000억원, 협력기업은 60개 기업으로 이전 고용효과만 2700여명, 년간 수 백억원 가량의 급여가 군산에 떨어지는 등 지역경제 효과가 막대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산인프라 코어는 군산이전으로 전북도와 군산시로부터 이전보조금 및 주거환경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이전규모와 인센티브 지원 규모 등은 조만간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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