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중대형 위그선 상용화 공장 군산 둥지

1000억원 투자, 일자리 1600여명 창출

한정근 기자 / 2009-06-18 10:02:36

투자협약식 광경

전북도와 군산시는 18일 윙쉽중공업(주)와 차세대 초고속 해양운송 수단인 중대형 위그선(Wing In Ground Effect Craft) 상용화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는 투자협약 체결식을 리츠프라자호텔에서 가졌다.

이날 투자협약식 및 세미나에는 김완주 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윙쉽중공업 강창구 대표이사를 비롯한 학계, 연구기관,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전북도와 군산시는 건축허가 등 제반 인허가 및 도로, 부두 사용 등에 대한 인프라, 인센티브 지원 등을 제공하고, 투자기업은 계획된 투자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윙쉽중공업은 중대형 위그선 및 부품을 생산하고, 80천㎡에 투자규모 1,000억원, 1,600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1단계로 6월 군산자유무역지역에 50인승급 위그선 생산공장을 착공하고, 2015년까지 단계별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윙쉽중공업은 파고 2m에서 뜨고 내리기가 가능한 기술과 안정적 운항 유지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0년말까지 50인승급 위그선 시제선 건조 및 시험운항을 완료하고, 50인승급 위그선 첫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2012년까지 100~200인승급, 2015년까지 300인승급 위그선 설계 및 제작을 완료할 방침이다.

윙쉽중공업에서 설계 및 제작한 50～100인승급 위그선은 2012년에 개최되는 여수세계엑스포에 전시될 예정이다.

윙쉽중공업이 상용화하는 위그선은 선박의 기술에 항공기술을 접목, 기존 고속선보다 빠르고 항공기보다 연비가 탁월한 첨단 차세대 선박이며, 수면위 1~5m를 시속 150~300㎞로 달리는『바다의 KTX』로 초고속 녹색 해양운송 시스템이다.

한편 이날에는 군산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의 주관으로 학계, 연구기관, 관련 기업체,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위그선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세미나도 열렸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