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이 최근 5년동안 체선 손실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항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한나라당 홍문표(농림해양수산위, 충남 예산홍성)국회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항만별 체선현황 및 경제적 손실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국내 주요 항구의 체선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2조351억1800만원으로, 이는 해수부의 올해 일반회계 세출예산 2조4139억원의 84%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 가운데 군산항의 5년동안 체선손실액은 150억원으로, 인천항 1조472억원, 부산항 3046억원, 광양항 2228억원, 포항항 2166억원, 울산 2007억원, 동해 153억원의 뒤를 전국 7번째로 체선손실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항은 그러나 최근 5년간 체선으로 인한 손실액 증가율이 409%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에서 최고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항은 2001년 5억7400만원에서 2005년 29억2400만원의 체선손실액을 기록했다.

 반면 목포항은 2001년 9억2600만원에서 2005년 9억1200만원으로 유일하게 체선에 따른 손실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항 관계자는 "체선 증가는 각 항의 하역구조 등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인 만큼 체선 손실액을 줄이고, 체선을 줄이는 것이 바로 항의 경쟁력을 갖추는 기본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항만의 체선이란 선박이 항구에 정박 또는 입항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그 정도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