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오병선, 강태철, 유창수, 배옥섭, 두상균 후보.

군산시선관위에 따르면 10일 후보등록 마감결과 오병선 전 농협이사, 강태철 전 농협감사, 유창수 전 농협조합장, 배옥섭 전 농협감사, 두상균 전 군산시의원 등 5명이 등록했다.(기호순)

◆기호1번 오병선(41) 후보는 군장대를 졸업했으며 회현면 청년위원장과 회현농협 이사로 활동했다.

오 후보는 위기에 처한 농협을 살리기 위해서는 패기와 열정을 갖춘 젊은 조합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강한 추진력과 기획력으로 회현농협을 새만금 시대 경쟁력을 갖춘 조합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기호2번 강태철(73) 후보는 회현초 출신으로 회현농협 감사와 바르게살기운동군산시지부 이사를 역임했다.

강 후보는 조합 발전을 위해 세부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그동안 조합장에 출마해 네 번의 낙선을 경험하면서 일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이번 만큼은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기호3번 유창수(63) 후보는 이리공고 출신으로 전 회현농협장과 농협중앙회 대의원 등을 역임했다.

유 후보는 재선 조합장의 풍부한 경륜을 지닌 최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으며, 조합 살림을 직접 맡아 운영한 경험자로서 조합발전 전략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준비된 조합장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기호4번 배옥섭(62) 후보는 군산수산고 출신으로 회현농협 감사, 군산농민회 회현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배 후보는 조합장직은 조합원에게 봉사하는 직책이라며 그동안의 농민회 활동경험과 조합 감사를 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조합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기호5번 두상균(71) 후보는 군산상고 출신으로 재선의 군산시의원을 역임했다.

두 후보는 농협 조합장은 조합살림 능력과 함께 지역발전을 견인해야 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다양한 활동으로 형성한 폭넓은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회현농협의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10일 선관위에서 진행된 공명선거 협약식 후 후보들이 서약서를 들고 있다.

회현농협장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현 조합장이 불출마하는 가운데 치러진다는 점에서 후보들의 조합운영 리더십과 조합운영 능력 등이 주요 쟁점으로 대두될 것으로 농협안팎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조합원 수는 적은데 반해 입지자들이 5대1의 높은 경쟁구도를 형성함에 따라 농촌지역의 특성상 학연이나 혈연 등 정서적 측면도 표심확보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다수 조합원들은 “쌀개방 등으로 농협과 농촌의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만큼 조합발전과 조합원 권익증진을 위해 솔선수범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에 대한 선호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현농협장 선거는 16일 합동연설회를 거쳐 21일 조합원 1100여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하게 된다.

군산시선관위는 회현농협장 선거를 정책선거로 치르기 위해 10일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및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을 갖고 정책 경쟁을 통한 공정한 선거를 다짐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회현농협장선거가 금품․돈 선거를 근절하는 깨끗하고 바른 선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합원과 후보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 오는 21일 선거일에 모든 조합원들이 각자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