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재 두산인프라코어(주)가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기계인 굴삭기와 산업차량인 지게차 공장 등을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 했다.

두산인프라코어(주)는 10일 군산국가산업단지 34만평 부지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해 2007년부터 굴삭기와 산업차량(지게차)공장을 2009년까지 연차별로 건설하기로 확정하고, 문동신 군산시장, 김완주 도지사, 최승철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청에서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서 군산시와 전북도는 보조금 지원과 공장건설에 따른 각종 인·허가 사항을 일괄 처리키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주)는 연차별 사업별 투자와 새로운 인력 채용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문동신 시장은 두산인프라코어(주)의 공장건설에 대해 30만 군산시민과 함께 환영하며, 두산인프라코어(주) 회사가 세계적 글로벌 기업으로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최승철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주)는 건설중장비와 산업차량 등을 생산하는 국내외 전진기지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며, 특히 대중국 시장 거점지역인 산동성 연태 공장의 제반부품을 군산에서 공급하는 그룹내 핵심공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주)가 군산에 투자를 결정한 배경은 2010년 매출액 10조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설비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서 굴삭기는 년간 3만1000여대, 산업차량인 지게차는 5만5000여대를 생산해야 하나, 현재 인천공장의 최대공급 능력은 굴삭기 9700여대와 지게차 3만5000여대에 그치고 있어, 한계상황을 극복해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군산시와 전북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주)를 유치하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최승철 사장 등 임원진을 만나 투자를 요청한바 있으며 이들 일행을 군산에 초청 군산국가산업단지의 투자환경과 군산항만을 통한 대중국 및 산동성 연태공장의 접근성 등을 설명하고, 입주시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강봉균 국회의원도 최승철사장을 만나 투자협조를 당부했으며, 산업자원부에서는 당 업체에 대한 지원을 약속 하는 등 행정 및 정치권 등의 지원과 협력에 힘입어 조기에 투자결정을 하게 된 것.

두산인프라코어(주)의 군산공장이 완전 가동되는 2009년이 되면, 우선 컨테어너 수출물량 100TEU (1TEU : 20피트)가 확보돼 중국연태간 주2항차 항로가 개설되고 군산항을 대중국 및 유럽공장의 부품 전진기지로 활용할 경우 군산항 활성화는 물론 연간3조원의 매출과 년간 25억불의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또 매출액에 있어서 도내 1위를 차지하게 되며, 수출도 금년 도내 수출목표 55억불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게 돼, GM대우차와 함께 수출 및 전북경제를 주도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총2000여명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게 되며, 2400여명의 인구유입효과가 있고, 지방세도 연간 98억원 (법인균등할 주민세 75억원, 소득할주민세10억, 사업소세7억, 재산세 6억 등)을 납부하게 돼 지방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두산인프라코어(주)는 지난 4월 이전 완료한 "L"전주공장과 비교해볼때 투자금액 2.6배, 매출액 6.7배, 수출액 12.5배, 종업원 2.4배, 지방세 3.4배, 협력업체인원 5.2배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고 시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60여개의 협력업체들이 이전함으로써 약 3600여명의 고용창출과 공장건설에 따른 건설 유발효과도 1조원에 달한다.

 한편 군산시는 전북도 및 투자관련 유관기관과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인허가사항 등을 일괄처리토록 지원할 계획이며, 모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주)의 협조를 얻어 수도권과 영남지역에서 협력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투자환경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