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라세티 프리미어

군산시에 따르면 GM대우 군산공장은 신차종인 라세티 프리미어의 내수 및 수출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달부터 정상조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달부터는 특근까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GM대우 군산공장은 경제위기 여파로 당초 생산라인 가동시간을 축소, 지난 1월부터 4월까지는 주 3일 근무, 5월과 6월에는 주 4일 근무를 실시한데 이어 7월부터는 정상조업에 돌입했다.

GM 본사의 파산보호가 임박하면서 월평균 7천~8천대 안팎까지 급감했던 군산공장 생산량 역시 지난 3월 1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6월말 현재 1만 2,400대에 달하고 있으며, 7월에는 1만 6천대 생산이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는 군산공장의 주력 차종인 ‘라세티’에 대한 내수시장 반응이 좋고 해외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12월부터 전북도 및 군산시와 유관기관 등이 전개해오고 있는 ‘GM대우차 사주기 범도민 운동’도 판매증가에 한 몫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범도민 운동 결과 지난 상반기 동안 총 457대의 차량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같은 기간동안 전북지역 판매량 총 1,882대의 24.3%에 달하고 있어 GM대우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뉴GM 출범으로 올해 초부터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산업은행과의 자금지원 협상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아울러 도내지역에 근거를 두고 있는 협력사의 유동성 자금지원책도 가까운 시간 내에 구체적 방안이 가시화 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영어려움 속에서도 GM대우 군산공장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하고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등  사회적 기업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