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천 만평의 공단을 보유한 군산지역 산업단지 입주 검토를 위해 군산을 찾고 있어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염원해온 시민들이 반기고 있다.
 
 국내 굴지의 기업인 인천소재 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2007년부터 군산국가산업단지34만평의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건설중장비와 산업차량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하고 전북도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11일에는 세계적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헬기편으로 군산 비응도 지역 조선단지 예정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현재 거제도 조선소 포화상태로 인해 새로운 조선부지를 물색중이며, 군산시 조선단지 예정지 등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비응도 현지 지형 등을 시찰한 후 투자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어서 실질적인 투자여부에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조선 남상태 사장 등 임원진 11명이 군산을 찾은 후 전북도에서 김완주 지사와 만나 투자여건 등을 협의했다.

 지난 2일에는 산업용 테이프 등을 생산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쓰리엠(주) 나주국내공장 관계자들이 군산을 방문, 군산자유무역지역 입주여건 및 투자정보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자유무역지역 입주가 실현될 지 관심사다.

 이처럼 최근 국내는 물론 외국계 굴지의 기업들이 군산지역 산업단지 입주를 확정짓거나 입주 문의가 부쩍 증가하는 것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시의 적극적인 기업유치 노력은 물론 군산항 및 서해안고속도로 등 물류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군산 산업단지가 대중국 물류 전진기지로서 우수한 경쟁여건을 갖추기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군산시민들은 그동안 지속적인 경기침체를 비롯해 직도사격장 문제 등으로 지역 분위기가 어두웠는데 대기업 입주 소식이 들리는 등 희망을 갖게해 모처럼 기분이 좋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