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군산공항 이용객과 군산항 컨테이너부두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한동안 감소추세에 보이던 군산지역의 물류 지표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군산공항 탑승객은 총 7만32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330명에 비해 32.5%가 증가했다.

군산-제주간 운항 횟수 역시 지난해 상반기 430회에서 올해는 610회로 급증했다.

전북도는 군산공항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2월부터 이스타항공이 군산-제주 노선을 운항하고 전북도가 군산공항에 승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지원금을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공항 이용객 급증은 고무적인 일이다”며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위해 공항내 세관, 출입국, 검역기관 설치와 계류장 시설 보강 등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하는 등 군산공항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항 6부두 컨테이너 전용부두 역시 올들어 상반기동안 물동량이 급증했다.

군산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군산항 컨테이너부두의 컨테이너 취급량은 2만1168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81TEU에 비해 4.3배가 증가했다.

6개월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이는 지난 한해 동안 취급량 1만2964TEU보다 63%나 많은 무동량이다.

군산항만청은 지난해 10월 천경해운의 중국 연운항 및 부산 피더항로 개설, 지난 2월 (주)한진의 광양 피더 신규항로 개설, 지난 4월 천경해운의 중국 청도기항 등 군산항의 항로 다변화가 컨테이너 화물 증가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월에는 (주)한진이 군산~광양 피더항로에 한 척의 컨테이너선박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어서 자본금 잠식 등 경영난을 겪어온 GCT 경영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