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단 마스터 플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단장 안치호)은 새만금산업단지 녹지공간을 여의도 면적의 1/2을 상회하는 437ha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러한 녹지비율은 단지 전체면적의 23%에 해당하며, 기존 산업단지가 평균 7～8% 수준의 녹지공간을 확보한 점을 고려할 때 획기적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새만금 산단은 특히 단지내로 물길을 조성해 녹지 및 생태공원을 연계한 Green-Blue Network를 구축함으로써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살아 숨쉬는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사람이 없는 황량한 입지로 조성돼 죽은 도시를 연상케 하는 기존 산업단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또한 녹지축을 활용한 수상교통, 도보, 자전거 도로 등을 개설해 당초 표방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저탄소 녹색공간으로의 개발을 추진한다.

안치호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장은 “앞으로는 환경에 기반을 두고 녹색성장을 통해 이룩해 가는 경제, 즉 그리노믹스(Green+Economics)를 실현하느냐 실현하지 못하느냐가 산업단지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생활공간과 업무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환경 어메니티(Amenity)를 높여야 만이 지역사회에서 기대하는 고용창출효과와 생산유발효과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단장은 또 “2010년 600만명, 2020년 1000만명이 새만금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만금의 관문에 위치한 산업단지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대책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