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군산공장이 8월 들어 주야간 잔업 특근을 실시하는 등 빠른 안정국면을 맞고 있다.

GM대우 군산공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지구촌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수출급감으로 생산라인 가동을 대폭 축소했으나 올들어 4월까지 주 3일근무, 5월과 6월 주 4일근무를 실시한데 이어 7월에는 주 5일근무를 회복했다.

지난달과 달리 8월에는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주 5일근무에 잔업특근까지 실시하면서 모처럼 근로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군산공장은 6월 1만2500대, 7월 1만6000대를 생산한데 이어 8월에는 1만7000대, 9월에는 2만5000대 생산목표를 세우는 등 갈수록 생산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군산공장 관계자는 “아직 완전정상화는 아니지만, 생산량이 늘면서 정상조업에 잔업특근까지 해야 할 정도로 회사 사정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GM대우 군산공장의 조업량이 사실상 정상국면에 접어들면서 군산지역 협력업체들의 가동률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일부 협력사는 지난달 5일근무에 평일 주간 잔업을 실시했으나 이달에는 주야간 평일 잔업은 물론 토요일 특근까지 실시하면서 납품 물량을 맞추고 있다.

A협력사 관계자는 “대우에 직접 납품하는 물량 외 생산량이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협력업체들은 GM대우 보다 30% 가량 조업시간이 더 많다”며 “앞으로 당분간 잔업 특근 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직원들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