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가 주최하고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춘희)이 후원한「새만금산업단지 투자유치전략 심포지엄」이 28일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총리실 새만금추진기획단과 지식경제부, 학계, 금융기관, 유관기관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자유구역청 김용만 투자기획부장은 ‘SGFEZ의 녹색성장과 투자유치 추진방향’, (주)RDN컨설턴트 이장우 전무는 ‘새만금산업단지 투자유치전략’에 대해 차례로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SGFEZ 투자유치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양문식 전북대 교수의 사회로 송유황 KOTRA 금융서비스산업유치팀장, 이학구 다올 부동산신탁 해외사업실장, 임채성 (주)위더스PMD 대표이사,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동북아경제협력팀장이 차례로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경제자유구역청 김용만 투자기획부장은 첫 번 째 주제발표에서 “세계적인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이 필요하며, 새만금산단에 녹색기술산업, 부품소재산업, 고부가가치산업 등 3대 분야 12개 유망업종을 유치해 양질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 째 주제발표에서  (주)RDN 컨설턴트 이장우 전무는 “인프라와 투자상품 발굴을 위한 Value Chain(기업활동에서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을 구축하고, 산업별로 시장·인력·금융을 획기적으로 지원해 투자를 유도함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개발 및 발전 사업권을 투자 인센티브로 활용해 유력 투자기업에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본격 토론에서 ▲송유황 KOTRA 금융서비스산업유치팀장은 새만금 산단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국 거대시장을 겨냥한 개발계획 및 투자유치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산단이 중국 13억 인구의 배후도시로서 지리적으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으므로 시장 잠재력을 활용한 개발과 마케팅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팀장은 무엇보다 “일반적인 현황 위주의 해외투자유치 설명회가 아닌 투자자를 유인 할 구체적이고 밀도 있는 투자유치활동이 필요하다”며 “외자유치를 위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과 과감한 인센티브 마련, 투자자를 위한 학교·병원 등 편의시설 배려 및 선투자 필요, 조성원가 이하의 부지제공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토지 무상제공’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올부동산신탁 이학구 해외사업실장은 새만금 프로젝트는  사업기간과 투자자금이 장기적인 대규모 국가 정책적 사업이므로 국내자본 외에 해외자본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새만금 산단의 효과적인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타 경제특구의 프로젝트와 차별화된 장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구속력 없는 단순 MOU가 아닌 보증금 예치와 같은 실사구시적 외자유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산단 마스터 플랜

 임이사는 구체적으로 새만금 지구내 물류 및 승객 수송을 위해 모노레일이나 수상교통 등 교통망 구축, 초기 입주기업과 후발 입주기업에 대한 단계별 차별화된 인센티브 적용으로 초기 입주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새만금특별에 근거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공립대학을 설립해 우수인력을 확보하거나 신재생에너지 메카 이미지 창출을 위해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탄소배출권 거래소 개설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형곤 동북아경제협력팀장은 새만금 산단의 경우 투자유치전략 목표와 범위를 설정 한 후 경제자유구역 취지에 맞게 개발계획과 투자계획을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투자결정 요인 및 경쟁력을 분석해 구체적인 투자유치 방향을 도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춘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축사를 통해 “도민들의 벅찬 기대속에 경자청이 출범한지 1주년을 맞이했다”며 “앞으로 새만금산업단지를 산업과 관광, 환경중심의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2010년 상반기부터 선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 안치호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심포지엄을 계기로 새만금산업단지가 전라북도의 경제발전과 우리나라 녹색성장을 견인하게 될 신성장동력이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동북아 경제중심지 건설을 위한 소중한 청사진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