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과거 해양수산도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수산물 가공산업 부활 모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군산시 연안에서 어업활동이 활발하지만 관내 수산물가공시설은 사실상 전무함에 따라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 수산물 시장 확대를 위해 수산물가공시설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1단계로 내년도에 건제품가공을 위한 ‘건어물포장 가공시설’과 각종 젓갈류 가공을 위한 ‘웰빙절임식품 가공센터’ 건립을 위해 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성산면에 들어서는 ‘건어물포장가공시설’은 816㎡ 규모 부지에 수산물처리시설, 건조가공시설, 열풍․냉풍 건조기, 포장기기 등을 갖추고 꽃새우, 멸치, 꼴뚜기 등 건제품을 가공하게 된다.

회현면에 들어서는 ‘웰빙절임식품 가공센터’는 3,067㎡ 부지에 가공처리시설, 냉동․냉장시설, 제품숙성보관시설 등을 갖추고 꽃게장, 무침게장, 각종 젓갈류 등을 대규모로 생산하게 된다.

시는 특히 과거 군산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김 가공공장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가공공장 시설부지를 확보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사전홍보에 나서는 등 사업자 모집과 예산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군산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등은 부안, 서천, 전남 등 타지역에서 가공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앞으로 수산물 가공시설이 가동되면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군산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지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새만금사업과 군장산단개발사업 등으로 연안어장 대부분이 소멸되고 서해안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던 김 가공 공장이 지난 1990년대 말 국가사업으로 보상을 받고 폐쇄돼 현재 군산은 수산물가공장이 전무한 상태”라며 “새만금방조제 개통을 앞두고 수산가공산업의 부활을 통해 과거 해양수산도시의 명성을 되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지역의 경우 새롭게 개발된 비응항에는 어선들이 즐비하고 원도심권 해망동에 위치한 수산물센터에서 수산물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편 2008년도 군산시 수협 위판량은 1만2,236톤, 위판액은 458억원에 이르렀으며, 2009년산 김생산량은 750만 8천속, 193억 4,4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