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더럴사의 이행보증금 납부 미이행으로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우선협상권 효력이 상실된 가운데 홍콩 ‘A’ Development사가 24일 고군산 현장을 방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미국과 콜롬비아 등의 부동산 개발사업에 금융 및 펀드를 알선해 온 A Development사 관계자 3명은 이날 새만금 및 고군산군도 현장을 찾았다.
A사는 지난 8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춘희)과 첫 접촉을 갖고 고군산군도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청에서는 Federal사의 우선협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의를 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 A Development사의 방문은 지난 16일 미국 Federal사의 이행보증금 예치 불이행에 따른 MOA 효력 상실 이후에 이루진 첫 투자자 방문이라는 점에서 경자청의 투자유치활동 재개의 신호탄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MOA 실효 이후 경자청은 새로운 민간투자자를 찾기 위해 고군산군도 투자유치 추진 전략을 정비하고, 그간 투자유치 컨설팅 용역과 IR활동을 통해 접촉해온 잠재투자자들을 분석해 타깃 투자사 30곳을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10월부터는 타깃 투자사를 대상으로 경자청 투자유치 인력들이 전력을 다해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경자청에서는 국내외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28일 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아∙태 관광컨퍼런스에서 국내외 관광개발 전문가, 건설사, 운영사 150여명을 대상으로 경자구역 관광지구 사업설명회를 준비중이다.
또한 11월 18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부동산 투자 및 개발 박람회인 MIPIM Asia 2009에 이춘희 청장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부동산 관련 의사결정권자 120명을 대상으로 새만금 관광지구와 고군산군도지구 투자유치 활동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