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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추석연휴 개통 취소


추석 연휴기간 새만금 방조제 전구간 개통 계획이 전면 취소됐다.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당초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추석 연휴기간 중 새만금 방조제 전구간을 임시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주말 비응도동 교차로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7명이 사망함에 따라 귀성객 안전 차원에서 개방 계획을 전면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따라 연말 새만금 방조제 도로 개통을 앞두고 새만금 방조제 방문을 계획했던 많은 귀성객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최근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유관기관이 안전문제를 더욱 철저히 한 후 추석 연휴기간 방조제를 개방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며 전북도와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의 무계획적인 방침 변경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이정훈 기자

군산시는 새만금 방조제 33km구간이 추석연휴인 10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고 밝혔다.

10월 2일과 4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추석당일인 3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새만금 방조제 개방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새만금 사업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새만금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새만금 방조제 연말 완공을 앞두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새만금 내부 개발이 이뤄진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방구간은 1호 방조제부터 4호 방조제까지(부안 전시관∼군산 비응도) 33km 전 구간이며 그동안 일반인들이 보지 못했던 배수갑문의 위용과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직접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공사 등 안전상의 문제로 일반인의 경우 1호 방조제 부근(부안)에서 방조제 출입이 제한적으로 개방됐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일반에 새만금 방조제 전 구간을 개방하는 것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새만금 사업을 알리기 위한 차원도 있다”면서 “방조제는 아직 일반 도로처럼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속도(20km)유지와 주․정차금지 등 당부사항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