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도시가스가 10월부터 5.4% 인상됨에 따라 서민 가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전라북도 소비자정책위원회는 8일 도시가스 공급비용 및 주택용 기본요금 조정을 위한 심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도시가스 조정∙심의에 따라 공급비용은 군산지역 5.4%를 비롯 익산 7.26%가 각각 인상됐고, 이에 반해 전주∙완산지역은 1.75%, 김제 6.99%가 각각 인하됐으며, 정읍지역은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됐다.

 군산지역 인상요인은 지난해 경기침체로 산업체 등의 가동율이 저조함에 따라 당초 공급 예상 물량이 감소해 공급비용이 소폭 인상됐다.

 이에 따라 군산지역 도시가스 요금은 ㎥당 74.50원으로 10월분 사용분부터 적용된다.

 이날 의결된 공급가격은 김완주 도지사의 최종 결정과정을 거쳐 공표와 함께 동시에 업체에 통보해 업체의 도시가스 공급규정을 개정해 시행하게 된다.

 특히 전라북도 지역의 경우 전국 시도 중 도시가스 공급요금이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군산지역 공급량은 16억8,802㎥에 공급가격은 ㎥당 74.50원으로 공급량이 비슷한 양산지역(14억3,182㎥) 94.50원, 순천지역(14억182㎥) 95.37원 보다 약 20원 가량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지역의 경우 지난해 공급 예상 물량이 감소해 소폭 인상분이 발생했다”며, “특히 군산지역은 공급량은 적으나 배관효율이 높아 도시가스 요금이 비교적 저렴하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지역 도시가스 요금은 전라북도 5개 도시가스 공급지역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부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