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휴항을 거듭해온 군산-제주간 카페리 항로가 결국 폐쇄 수순을 밟고 있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 및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제주 운항선사인 제주훼리가 지난 7월 22일부터 10월 8일까지 휴항계를 제출한 후 기한 내 대체선박을 마련하지 못함에 따라 관련법에 따라 면허 취소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은 선사 측에 항로 재개여부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오는 23일까지 통보해주도록 요청한 상태며, 청문절차 이후에도 항로 재개 의사가 없으면 군산-제주 항로의 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다.

유관기관 등은 선사 측에서 투자금액 소요가 많은 대체선박 확보에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현재로선 항로 재개보다는 폐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제주훼리는 지난 5월 첫 취항이후 선박 정기검사와 접안장치 결함 등의 이유로 잦은 휴항에 들어가 시민들과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었다.

한편 군산-제주항로가 취항 6개월 여 만에 면허 취소 위기에 직면하자 선사 측의 무리한 사업추진 및 면허관청의 사전 사업성 검토 미흡 등이 지적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