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만에 재건축에 들어가는 군산공설시장이 전통시장의 정취와 쇼핑몰의 편의성, 문화공간을 갖춘 복합문화시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군산시는 오는 201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공설시장 재건축에 2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7,192㎡ 지하 1층, 지상 3층의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공설시장은 농수축산물 등 1차 식품과 의류, 먹거리 등 3천여가지 상품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새롭게 들어서는 전통시장에서는 점포마다 특색있는 품목을 개발해 2만여가지의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쇼핑공간과 다목적공간 및 여성문화센터 등 문화, 휴식시설을 접목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하고 일반 대형마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신선한 1차식품을 판매하는 전통시장과 공산품매장을 접목한 새로운 유통업태를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3층 옥상과 여성센터 지붕에도 주차장을 설치해 194대의 주차면수를 확보하고 공설시장, 신영시장, 역전시장, 주변 상점가가 하나의 쇼핑몰을 이뤄 지역상권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공설시장 철거에 따라 기존 상인들은 인근부지에 조성한 임시시장에 이주하여 재건축 완공 전까지 맞춤형 컨테이너 점포에서 판매를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에 가장 오래된 공설시장 재건축에 상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질 높은 상품을 갖추고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전통시장 활성화 전국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