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국책사업으로서의 인식정도는 낮게 나타나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홍보와 통합 마케팅 작업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정부가 ‘새만금추진기획단’을 조직하고 지난 7월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을 발표하는 등 국책사업으로서 위상을 갖췄지만 아직도 상당 수 국민들은 새만금을 지역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를 분석, 22일 발표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3.5%가 ‘새만금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그 동안 군산시를 비롯한 전라북도의 지속적인 홍보에 힘입어 인지도가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호감도와 관심도 측면에서도 각각 34.7%, 28.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새만금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장 먼저 생각나는 국책사업이 무엇인지를 묻는 설문의 경우 최근 이명박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나선 4대강 정비사업은 40%에 이른 반면 새만금 사업은 1.4%에 그쳐 큰 대조를 보였다.

   새만금 사업은 공공희망근로와 경인운하사업 보다도 국책사업으로서의 인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만금에 대한 평소 생각을 묻는 설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6% 이상이 간척사업이나 지역사업, 농지조성 사업 등 이라고 답해, 최근 정부의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 발표 이후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미래 지향형 사업과 계획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홍보가 크게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새만금 사업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간척지 31.4%, 환경문제 14.0%, 농경지와 공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새만금 용도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새만금 사업의 과거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호의적인 국민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통합적 홍보와 마케팅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새만금 사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책사업으로서의 인식을 확고히 하기 위한 이론 정립과 입체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안도 조속히 마련, 시행에 돌입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3.1%P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