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산업단지 근로자의 70%가 군산 관내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군산시가 산업단지 내 가동업체를 대상으로 거주지별 고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군장․군산 국가산업단지 및 지방산업단지, 농공단지 내에 가동 중인 기업체 39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근로자 수 1만8,600여명 가운데 70%를 차지하는 1만3,000여명이 군산 거주자로 나타났다.

또 2,300여명(12%)이 군산시 외 도내 거주자, 3,300여명(17%)은 타도 거주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종별 근무현황을 살펴보면 사무직 3,900여명(21%), 생산기술직 1만4,000여명(76%) 기타직(용역, 계약) 750여명(3%)이며, 근무형태별 고용현황은 정규직이 1만4,800여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80%를 차지했다.

산업단지별 가동업체의 군산시 거주자 고용 비율은 군장국가산단(자유무역지역 포함) 52.3%, 군산국가산단 81.5%, 지방산업단지 79.4%, 옥구농공단지 84%, 서수농공단지 65.9%, 성산농공단지 87.9%로 나타났다.

타타대우상용차(주) 외 20개 업체에서 180여명의 근로자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선발됐으며, 이 가운데 82%는 군산시 거주자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향후 경기회복 및 민선4기 이후 투자 협약 업체의 가동이 본격화되면 관내 청년실업자 취업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타도 거주자로 조사된 근무인원 3,300여명은 장기적으로 볼 때 군산에 상주할 인원이기 때문에 인구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현재 실거주지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상이한 관외(군산 외)거주지를 둔 근로자들이 군산에 이주할 수 있도록 협조 공문을 발송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관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향후 신규인력 채용 시 청년실업자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면담 협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