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불모지나 다름없는 도내 유일 군산공항이 이른 아침부터 대합실이 북적거리는 공항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공항 승객유치가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꾸준하게 급상승해 지난 2006년 탑승객 1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자료에 의하면 군산공항 탑승객은 4월 82.2%, 5월 80.6%, 8월 88.8%를 달성하는 등 올해 1월부터 11월 현재 총 14만 4,3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4,428명보다 49,949명(52.9%), 같은기간 항공기의 운항편수는 732편에서 1,214편으로 482편(6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2월 이스타항공 취항 당시 탑승률이 저조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편수가 대폭 증편됐음에도 불구 대한항공은 ´08년 수준의 69%대, 이스타항공은 80%대의 높은 탑승률을 보여 탑승률에서도 ´08년 대비 3.8%가 증가한 73.3%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는 그동안 전북도와 군산시가 군산공항 승객 유치를 위해 꾸준하게 여행사에 대한 지원금 지원과 관련기관인 군산출장소(서항청), 한국공항공사, 항공사(대한항공, 이스타항공), 군산시 등과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려움을 해소하는 등 군산공항 활성화에 대한 노력의 결실로 분석된다.
또한 무엇보다도 신종플루로 인한 관광객 및 수학여행이 축소 또는 취소 되는 등 불리한 조건에서도 타 지역인 광주에 항공사 대리점을 개설하는 등 항공사와 여행사의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한 숨은 영업전략으로 이뤄낸 성과로 관광업계에서는 인근 광주공항 이용객 및 충청권의 상당수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앞으로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물류와 관광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군산공항 확장건설을 2016년부터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서 현재 수립 중인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며 그 확장이전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활주로를 이용해 국제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문제는 ‘군산 공군기지의 공동사용에 관한 합의각서’ 개정 안건을 SOFA 신규과제로 채택하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미군측과 실무협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신규노선 개설을 위해 여행사 지원의 지속적인 추진은 물론 항공사 지원 등 인센티브 방안 발굴, 향후 공항 주차료 감면, 공항버스 운항 손실보전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