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 지구와 비응항 지구가 중앙부처로부터 ‘마리나 기본계획 대상지역’에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새만금과 함께 해양레저 시설 개발의 기틀을 갖추게 됐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18일 국토해양부에서 실시된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고군산 지구와 비응 지구가 마리나 기본계획 대상지역으로 선정돼 이달말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진다.

마리나 항만은 주 5일제 근무 정착으로 여가시간 확대 및 고급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해양레저 수요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체계적인 개발과 적정 수준의 마리나항만 개발을 위하여 국가차원의 법정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일환이다.

이번에 심의 의결된 고군산 마리나 지구는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산4-58 일원에 리조트형(200척, 20만㎡)으로, 비응지구는 군산시 비응도동 102-121번지 일원에 레포츠형(100척, 4만㎡)으로 2019년까지 개발예정이다.

고군산지구는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 개발, 새만금 방조제 도로개통,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완공시 접근성과 다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비응항 지구는 복합어항단지 개발 및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 비응항연계 개발로 주변 인프라 구
축이 용이하고 도심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마리나항만 예정구역은 향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민간 사업자가 창의적으로 도입시설 및 시설배치 등을 구상할 수 있도록 위치와 면적 등만 포함해 고시된다.

마리나 항만 사업비는 사업시행자가 자체 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민간자본 유치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가는 방파제·도로 등 주요 기반시설 건설에 대해서만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대상지 선정으로 고군산 및 비응 지구는 종합 해양레저시설의 본격 개발 및 선진형 마리나 산업클러스터 등 마리나 산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