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선은 선박과 항공기의 특징 및 장점을 갖춘 초고속 해상수송 수단으로써 초고속 수면비행 선박으로 불린다.

위그선은 항공기가 아닌 선박으로 간주되며 수면으로부터 1~5m 높이로 낮게 부상해 주행하며, 자동차 및 선박용 엔진을 사용하고 연료는 디젤을 사용한다.

연비는 동급 항공기의 68%, 선박의 21% 수준으로써 경제성이 뛰어나며, 200~300㎞/h의 초고속 성능을 확보할 수 있고, 가격은 항공기의 1/2 수준으로써 운영비 역시 1/2이하로 절감 가능하고, 요금도 항공료의 1/2 수준이 예상된다.

위그선은 1960년대부터 러시아(구 소련)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 되기 시작해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을 중심으로 개발․운용되어 왔다.

 그러나 구소련 붕괴 이후 군사적 목적에서 여객 화물 수송용으로 전환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민수용으로의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5년부터 ‘한국해양연구원’ 주관으로 민간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기술개발을 시작했으며, 2001년에는 4인승, 2007년 8월에는 20인승급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같은해 9월에「제27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대형 위그선 실용화사업 추진방안」을 확정하였고,  같은 해 11월 실용화 기업인 윙쉽테크놀러지(주)가 설립되어 중․대형 위그선 설계와 생산 체제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위그선은 조선 항공 기계 정보통신 소재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결합된 복합적인 첨단 기술로 다양한 기술이 연계․융합되어 관련 분야 신기술의 확대 재생산을 선도하는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후방산업인 초경량 소재 가공 및 조선 항공 부품 산업의 활성화와 전방산업인 해상운송서비스 산업과 관광 물류 산업의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

 위그선은 바다의 KTX로서 해상물류 운송체계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객선이나 수중익선, 공기부양선에 비해 속도면이나 경제성면에서 큰 강점이 있으므로 상용화 된다면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대체시장과 신규시장이 급속히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시장은 기존 한중항로 한일항로 등의 선박과 항공시장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고, 연안 운송시장으로서 제주도, 울릉도, 백령도 등 도서지방을 연결하는 노선도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시장으로는 바다 위 어느 곳에서나 이 착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바다에서 갓 잡은 활어의 수송수단 등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북아뿐만 아니라 지중해 카리브해  동남아지역 등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