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부클럽연합회 군산지부(회장 이정순)가 1일과 3일까지 3일간 설을 맞아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도모하고자 제수용품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13만3,889원으로 지난해 12만2,138원보다 8.8%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관내 재래시장 및 대형할인마트, 대형슈퍼 총 24곳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재래시장과 할인매장 평균 가격 비교 결과 재래시장이 할인매장에 비해 39개 품목 중 23개 품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품목별 가격 조사현황이다.
◇ 곡류 쌀 20kg가격은 재래시장이 39,571원, 슈퍼 41,780원, 대형할인매장 33,450원으로 대형할인매장이 슈퍼보다 약 7천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찹쌀(8kg)은 재래시장이 27,000원인데 비해 대형할인매장이 35,800원로 큰 차이를 보였다.
◇ 과일류 과일의 경우 저장물량 감소와 수확기 한파피해로 지난해에 비해 오름세를 보였다. 배 1개에 재래시장은 1,593원, 대형할인매장은 2,783원에 거래됐고, 사과(부사) 1개는 대형할인매장이 611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감 200g의 경우 재래시장은 557원, 슈퍼 661원, 대형할인매장은 797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 야채류 배추 판매는 1포기 기준 대형할인매장이 1,500원으로 슈퍼 2,030원보다 약 500원 가량 저렴했고 도라지(국산) 1근은 재래시장이 4,000원으로 8,360원에 판매하는 대형할인매장보다 약 50%가량 싸게 판매하고 있다.
◇ 수산물 참조기 20cm 1마리당 재래시장은 1,472원이며 대형할인매장은 898원으로, 북어포 1마리는 슈퍼가 3,554원, 재래시장 3,786원, 대형할인매장은 4,3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동태 포뜬것 500g은 재래시장은 4,833원, 슈퍼 5,262원, 대형할인매장 6,084원에 조사됐다.
◇ 축산물 쇠고기(등심)는 600g 기준 슈퍼가 2만6,184원에 비해 대형할인매장은 5만5,2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돼지고기(목심∙600g)는 재래시장은 8,857원, 슈퍼 8,312원, 대형할인매장 7,940원으로 나타났다.
◇ 공산품 밀가루 3kg는 재래시장이 4,100원, 슈퍼 4,641원, 대형할인매장 3,500원으로 조사됐다. 청주(1.8리터)가격은 재래시장에서는 10,250원, 슈퍼 8,936원, 대형할인매장 9,6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군산지부 관계자는 “전년도 설 명절에 비해 오른 품목은 25개, 내린 품목은 14개였다”며, “명절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제수용품을 미리 준비해 가격상승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