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과 특수강을 수입하여 티타늄 나노 열처리와 조립과정을 거쳐 완제품을 생산하게 될 美필로스테크놀로지스는 공장 기계설비 투자를 위해 22일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과 500만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한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할 필로스테크놀로스사의 투자규모는 총 투자액 500만달러, 60명의 고용창출을 할 계획이며, 오는 4월부터 표준공장 내부 시설 건축 및 기계설비 설치를 시작해 10월부터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제8차 세계한상대회(인천 송도)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美필로스테크놀로지스 고종호 회장은 군산 국가산업단지의 투자환경과 인센티브에 매력을 느껴 군산시와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투자의향을 밝혔고, 이후 투자협의가 진행돼 왔다.

군산시와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세계적인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필로스社가 군산에 미칠 부가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수개월 간의 협의 끝에 투자를 성사시켰다.

필로스테크놀로지스사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TNHT 기술은 싼 가격의 철을 열처리해 강도 높은 고급 품질의 철로 변화시켜 고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최첨단 신기술이다.

티타늄을 촉매제로 사용, 기존 열처리 방식에 비해 처리시간이 짧고 재질 변경이나 치수 변화가 적으며 내(耐)마모성, 내식성, 내열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세계적 특허기술이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에 5개의 열처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에 공장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경기도 부천시에 연구개발(R&D)센터 겸 열처리 공장, 전남 광주에 명품 칼과 가위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 회사의 투자가 오는 26일 전북 금형 비즈니스프라자 준공식과 맞물려 금형산업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제조업체간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유사업종 동반 입주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필로스테크놀로지스는 현재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에서 혁신기술과 성장성이 가장 빠른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6월 미국 SBA(중소기업청)에서 일리노이주 최우수기업인으로 선정됨은 물론, 지난 2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주례연설에서 이 회사의 사무엘고 사장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등 미국에서 인정받는 회사이다.

이번 투자 협약으로 인해 군산시는 민선4기 이후 379개의 기업유치, 8조3646억원 투자효과, 4만2874명의 고용을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