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주)군산공장과 산단 주변 5개 마을이 그동안 소송 과정의 앙금을 털어내고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로 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25일 산북동 장전마을에서는 박준영 군산공장장 및 임직원과 산단주변 5개 마을 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 교류증진을 위한 결연식이 열렸다.

결연에 참여한 마을은 산북동 해이, 서흥, 개원, 장전, 미창 등 5개 마을이다.

박준영 공장장과 5개 마을 대표는 이날 결연서에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서명을 했으며, OCI직원들은 마을청소 등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산단 주변 5개마을 주민들은 지난 2003년 3월 대기오염물질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군산시와 인근 15개 기업을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93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2008년말 종결됐으나 이후 기업과 주민들은 불신의 앙금을 남긴 채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상생 결연으로 인해 양 측 모두 그동안의 소원한 관계에서 벗어나 동반자적 관계로 개선을 모색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날 결연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소송에서 비롯된 어색하고 불편했던 관계를 털어버리고 OCI와 산단 주변마을이 한마음 되어 지속적인 교류증진으로 상생발전을 이루기 위한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OCI는 최근 1조 9000억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P2,P3 공장의 증설을 통한 반도체 및 태양전지용 첨단 실리콘 연 2만6,500톤의 생산능력과 연 수조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