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취업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고용노동지청(지청장 이화영)에 따르면 사업장에 고용된 임금근로자를 의미하는 군산지역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지난 6월말 기준 5만6,67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558명(10.9%)이 증가했다.

상반기 고용보험 취득자 1만9,832명 중 1만5,832명(79.8%)은 경력직 근로자의 사업장 이동으로 나타났으며, 4000명(20.2%)은 신규 고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 올 상반기 고용보험 취득자는 제조업 5,797명(29.2%),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2,480명(12.5%), 농림어업 1,789명(9.0%) 순으로 증가됐다.

이 가운데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1,651명), 기타 운송장비(1,166명), 화학제품(573명)이 전체 제조업의 58.5%를 차지했다.

신규고용이 증가한 업종은 제조업(792명), 농림어업(614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584명) 순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중 고용보험 피보험자의 자격 상실자수는 1만6,305명으로 제조업(5,101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43명), 건설업(1,464명) 순으로 근로자의 이동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고용안정정보망(워크넷)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군산고용센터의 알선을 통한 취업자 수는 3,89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3,002명에 비해 888명(29.6%)이 증가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 비율을 나타내는 워크넷 구인배율은 44.4%로 전년도 33.3% 대비 11.1%포인트 증가해 일자리가 점차 늘고 있음을 나타냈다.

구인배율은 구직자 대비 일자리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경기에 따른 노동시장 움직임을 취업지표보다 더 빨리 반영하기 때문에 현재 경기종합지수 선행지수의 구성지표에 포함돼 있다.

또한, 실업자 추이를 예상할 수 있는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지난해 상반기 3,679명에서 올 상반기 3,307명으로 10.2% 감소했다.

월 평균 2,700여명의 고용보험 상실자수가 발생됨에도 불구하고 재취업 호조로 올해 2~5월까지 4개월 연속 실업급여 신청자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면에 20일 현재 군산지역 중소기업 중 223개 사업장에서는 487명의 인력을 채용하지 못해 빈 일자리가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화영 군산고용노동지청장은 “고용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인력수급 불균형으로 구인,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구직자 채용 및 취업지원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