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최근 영국의 기네스 월드리코드사로부터 새만금 방조제를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인증, 통보 받음에 따라 2일 신시도 33센터에서 기네스 월드리코드사 심판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는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김완주 전북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국무총리실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금까지는 네덜란드의 쥬다찌 방조제(32.5㎞)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공인됐으나 이날 인증서 수여식을 계기로 새만금 방조제가 세계 최장 방조제 반열에 오르게 됐다.

새만금방조제는 모두 2조 9천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서 연간 237만 명의 인력과 덤프, 준설선 등 91만 대의 건설장비가 동원됐다.

방조제 건설에 투입된 토석(土石)은 총 1억2,300만㎥로 경부고속도로 4차선(418km)을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수준으로 규모면에서도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특히, 새만금방조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조제 단면형성에 육지의 흙을 사용하지 않고 바다모래로 성토하여 사용함으로써 공사비를 절감하고, 환경피해를 최소화하여 친환경적으로 건설한 것이 특징이다.

방조제 끝막이 시공시 새롭게 적용했던 돌망태공법 등 20여년 동안 축적된 선진 방조제 축조기술은 앞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방조제 항공사진

방조제 건립으로 내부 간척지 2만8,300㏊(약 8560만 평)와 담수호 1만1,800㏊(약 3570만 평) 등 4만100㏊(약 1억2,130만 평)의 바다가 육지와 호수로 바뀌었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여의도의 140배, 전주시의 2배 면적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축사에서 “새만금 방조제가 세계 최장으로 인정되기까지는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새만금을 위해 노력해준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촌공사의 추진력, 전북도민의 희생과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지사는 이어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는 명품 새만금의 랜드마크로서 속도감 있는 내부개발과 투자를 이끌어내 새만금을 세계최고의 투자처로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전북도는 새만금지역이 동북아 경제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미래의 명운을 결정짓게 될 국책사업으로  풍요와 번영이 넘치는 약속의 땅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