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개항이후 처음으로 일본국적 대형 호화유람선(크루즈선)인 퍼시픽비너스(MV PACIFIC VENUS)호가 오는 6월1일 군산항에 입항한다.

 2만6천톤급인 퍼시픽비너스 유람선은 폭25m, 길이184m의 대형 호화 유람선으로 230여명의 승객과 190여명의 승무원을 포함 총 430여명을 태우고, 지난달 28일 일본 오사카항을 출항, 30일 울산항을 경유, 6월1일 오전 7시 군산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입항당일 선박일정은 선상에서 군산앞바다와 군산항을 구경한 뒤 5만톤급 규모인 제6부두(62번선석)에 접안, 입항수속과 군산시․군산지방해양수산청의 첫 입항에 대한 환영식을 마치고 오전 9시경부터 군산 시내 관광을 거쳐 충청남도 부여, 공주시를 관광할 계획이다.

 유람선 승객들은 관광사에서 마련한 관광코스 중 자기취향에 맞는 것을 골라서 관광하는 방식으로 부여의 정림사지, 국립부여박물관, 낙화암과 공주의 무녕왕릉, 공산성 등 세계문화유산 및 군산시내 관광 등의 일정을 마친 후 오후 7시경 일본 고배항으로 회항한다.

 한편 이번 크루즈선 입항으로 군산항에 약 2천만원 가량의 항만관련 수입 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등 향후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돼 군산항이 산업지원항 뿐만 아니라 관광 군산항으로의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