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이 도내에서 평균 아파트관리비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해양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http://www.khmais.net/)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군산지역 아파트 관리비용은 ㎡당 평균 1,069원으로 도내 평균 886원보다 183원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군산에 이어 임실이 1,043원, 남원 931원, 김제 926원, 완주 917원 순이며, 전주 덕진과 전주 완산은 각각 798원, 825원으로 군산지역에 비해 ㎡당 약 200~300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군산지역 평균 관리비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나운주공5단지(12동∙1,541세대)로 조사됐다.
나운주공5단지는 일반관리비 289원, 경비비 183원, 청소비 62원, 소독비 9원, 승강기유지비 14원, 수선유지비 91원, 기타 1,044원 등 7개 항목을 모두 합한 관리비용이 ㎡당 1,692원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조촌세경아파트가 1,528원, 구암현대 1,435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각 항목별로는 일반관리비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산북시영2차아파트로 ㎡당 561원이며, 가장 낮은 아파트는 수송세영리첼로 134원으로 나타났다.
경비비는 나운현대2차가 250원인 반면 나운비사벌 등 9개 아파트는 경비비가 0원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아파트는 관리사무소 등에서 경비 업무를 대신함에 따라 경비비를 별도로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소비는 나운보람더하임이 122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운우진은 4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소독비는 나운우성이 11원에 비해 금동동신 등 6개 아파트는 0원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승강비 유지비는 금동 동신이 68원, 수송세영리첼 등 6개 아파트는 0원, 수선유지비는 장재동 그린장미가 152원, 나운영창B단지 등 3개 아파트가 0원으로 조사됐다.
군산지역 아파트 관리비용의 경우 시내보다는 농촌지역, 주택단지 규모 현황, 건축연도 등에 따라 차등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군산지역 평균 아파트 관리비용이 비싼 이유는 인근 전주나 익산 지역에 비해 최근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면서 상승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공개로 인해 앞으로 아파트 관리비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부터는 분양∙임대아파트 관리비의 인터넷 공개 항목이 6개에서 23개로 대폭 늘어난다.
특히 아파트 입주민과 입주자 대표간 법적 소송까지 야기되곤 하는 입주자 대표회의 운영비와 위탁관리 수수료 등도 공개함에 따라 입주민은 물론 입주를 원하는 주민들도 아파트 관리비 실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군산지역 공동주택 현황은 총 260개 단지(연립주택 포함) 6만489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